중국 AI 기업 바이트댄스는 어떻게 세계 1위 유니콘이 되었나?

중국 AI 기업 바이트댄스는 어떻게 세계 1위 유니콘이 되었나?

우리에게 틱톡은 유명하지만,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라는 기업은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점점 그 이름이 더 들릴 것 같다.  비상장 회사인 이 중국 기업의 가치가 어느새 넷플릭스를 추월해서 250조에 이르기 때문이다. 바야흐르 세계 제 1위의 유니콘이다.
바이트댄스는 영어로 ‘Byte Dance’로 바이트가 춤을 춘다라는 연상을 해야할 것 같다. 즉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 알고리즘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물론 소비자가 눈으로 보는 것은 뉴스와 동영상이다. 또한 세계 최고급의 AI 엔지니어들이 포진해있다. 창업자는 장이밍이며, 공대 출신의 엔지니어다.
바이트댄스는 세개의 앱으로 성공했다. 처음 시작한 것은 네이버와 같은 뉴스 검색앱인데, 토티아오 ( 头条, Toutiao)라 불린다. 이 앱은 중국 인구 14억에서 6억명 이상이 쓰고 있다. 이 성공을 계기로 바이트댄스는 텐센트의 창업자가 매우 싫어하는 경쟁자가 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성공한 플랫폼들이 모바일이 대세가 된 시대적 트렌드 이점을 많이 봤는데, 바이트댄스도 이 흐름을 제대로 올라탄 행운도 있었다. 중국은 이커머스와 콘텐츠 시장이 PC 시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모바일로 전환했다. 그래서 중국은 유난히도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발전해있다. 시골에 PC는 없어도 싼 스마트폰은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결제도 간편해지고, 동영상도 TV 보듯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기회가 온 것이다. 특히 짧게 보고 즐기는 숏폼 비디오 (Short Form Video)가 광고와 커머스로 이어지면서, 수백조 시장이 되버린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토티아오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에 뛰어 든다.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두우인 (抖音, Douyin) 이 그것이다.  두우인도 6억명 이상의 월이용객 (MAU)를 가지게 된다.  두우인의 성공은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매우 비위가 거슬리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바이트댄스는 두우인을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물론 중국 색깔이 아닌, 글로벌 플랫폼을 변형해서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틱톡 (TikTok)이라 불리는 짧은 영상 플랫폼이다.
틱톡은 또한 중국의 수많은 플랫폼중에서 유일하게 글로벌로 널리 퍼진 유저를 가진 성공한 플랫폼이 된다. 현재 틱톡의 글로벌 다운로드는 11억을 초과하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트댄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물론 틱톡도 마찬가지다. 틱톡 마케팅에 대한 책이나 정보는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 테크놀로지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매튜 브래넌은 몇년간 바이트댄스의 모든 스토리를 조사하고 분석해왔다. 그리고 책을 냈다.
책 이름이 ‘어텐션 팩토리 (Attention Factory)’다.  어텐션은 관심을 끄는 것이니, 관심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란 뜻이다. 바로 틱톡이다. 그 공장에는 기계가 있고 프로세스가 있다. 그것이 바이트댄스의 데이터와 AI 엔진이다.
이 책은 숏폼 (Short Form)비디오의 트랜드도 부각해서 보지만, 어떻게 바이트댄스가 그들의 AI기술을 적용하여, 콘텐츠를 개인화 하고,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지 그 인사이드 스토리를 마치 다큐멘터리 작가처럼 분석했다. 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했음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매우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까지 설명한다. 이 두 용어는 IT 용어인데, 좀더 생산 공장에서 시장 판매까지 생각해본다면, 백엔드는 공장의 기계  즉,  바이트댄스의 개인화 뉴스앱인 토티아오를 다룬다. 그리고 프론트엔드에서는 틱톡을 다룬다. 저자는 그렇게 본 것이다. 소비자에게 보이는 것은 콘텐츠 뿐이겠지만, 그 안에서 돌아가는 구조는 바이트댄스의 강력한 자산이자, 기업가치 250조를 만든 이유이다.
또 중국 플랫폼이 글로벌로 성공한 케이스가 없었는 데. 틱톡이 어떻게 중국이 만든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이 되었는 지 이해하는데, 매튜 브래넌은 쉽게 설명 해주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틱톡이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시장에서 동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틱톡이 탄생하기 전에, 텐센트가 먼저 유사한 앱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에는 ‘뮤지컬리(Musical.Ly)가 있었는데, 바이트댄스는 뮤지컬리를 인수해서 틱톡에 통합시키고, 글로벌 확장을 하게 된다. 뮤지컬리는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이 책의 중간쯤 있는 아래 부분까지 읽게 된다면, 바이트 댄스의 전략이 얼마나 치밀한지 이해할 수 있다. 
2018년, 텐센트는 다시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 뛰어 들지만, 자본과 브랜드를 가진 텐센트의 노력도 성공적이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쟁에서 차별화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바이트댄스의 지원을 전혀 받은 적도 없고, 또 바이트댄스의 홍보나 틱톡의 사용 설명서가 전혀 아님을 얘기한다. 그래서 인지,  매우 날카로운 내용과,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을 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현대의 콘텐츠 플랫폼의 의미, 개인화의 의미, AI의 역할, 그리고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콘텐츠 운영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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