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컨텐츠 마케팅 역사를 쓰고 있다

‘무신사’, 컨텐츠 마케팅 역사를 쓰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 예외없이 저성장을 이야기할 때 홀로 기록적인 숫자를 세우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는 회사가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30대 이상이라면 낯설 수 있겠지만 이 이름의 온라인 쇼핑몰은 10~20대에게는 옷과 신발,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찾아가는 익숙한 사이트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그 이름. 맞다. 얼마 전, 임팩트 있는 TV광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무신사’다.

 

(무신사 홈페이지)

 

(무신사 광고 영상)

 

“도대체, ‘무신사’가 뭐야?” 무신사를 몰랐다면 이 브랜드의 탄생과 성장 스토리는 그만큼 더 흥미로울 것 같다.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챌 운동화 동호회, 그게 무신사의 첫 시작이었어요. 창립자인 조만호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운영하던 동호회가 웹진으로 컨텐츠를 갖추고 이후에는 이커머스 기능을 추가하여, 단계적으로 소규모 도메스틱 브랜드, 내셔널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까지 판매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확장되었죠.”

 

CMS 2019 연사로 나설 무신사의 김태우 본부장이 들려준 무신사의 시작은 매우 인상적이다. 동호회부터 독보적으로 성공한 패션 플랫폼까지. 처음부터 지금의 무신사를 머리 속으로 그려보고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신사는 이렇게 열정적으로, 공고하게 발전해 왔다. 이 뜨거운 성장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시장에 알려진 숫자다. 현재 무신사의 회원수는 470만명, 입점 브랜드는 무려 3500개에 이른다.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150% 증가한 4500억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160% 뛴 1081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에 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자체 제작한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매출 170억원을 올리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무신사는 올해 1조 클럽에 도전하고 있다.

*출처 : 전영선, 무신사 무섭네… 거래액 4500억원, 매출 1000억원 넘어,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36780

이쯤 되면, 무신사의 이 놀라운 폭풍 성장의 비결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가만히 살펴보면 무신사는 동호회와 컨텐츠, 동호회 회원들간의 활발한 소통과 높고 단단한 충성도 위에 세워진 이커머스의 형태다. ‘‘무신사’라는 브랜드의 첫 시작은 컨텐츠였고 과거에도 지금도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여전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김태우 본부장의 말처럼 무신사는 상당 부분 컨텐츠에 공을 들였고 그 결과, 상품을 보여주고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고객과 상당히 친밀해 보인다. 무신사는 패션 매거진 기획, 구성의 톤앤매너로 10~20대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고객의 후기를 재구성해서 마케팅에 활용한다. 또,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브랜드의 순위를 상단에 노출해서 고객이 궁금한 것을 바로 알려주는 영민함이 돋보인다. 세상에 흔한 온라인 패션몰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맞춤형’ 컨텐츠로 다가서는 무신사의 전략은 회원들이 기꺼이 무신사에 머물게 하고, 바이럴을 일으키며, 더 나아가 매출로 이어지는데 사실상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의 컨텐츠는 이제 유투브 채널, ‘무신사 TV’로 확대되었다. ‘무신사가 만드는 패션 채널’이라는 슬로건답게 모델 정혁이 스트리트 패션을 찾아가는 ‘온 스트릿’, 10~20대의 유행 패션 스타일을 소개하는 ‘요즘 애들 스타일’, 핫한 스니커즈를 제일 먼저 보여주는 ‘신세계’ 등 다양한 기획을 진행중이다. 패션 트렌드, 브랜드, 스타일링 팁 등 브랜드를 넘어 컨텐츠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무신사의 패션 컨텐츠는 무신사가 앞으로 컨텐츠를 통해 무신사 회원들과 더욱 더 강력하게 소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컨텐츠에서 브랜드로 성장하며 컨텐츠의 위력을 증명해준 무신사, 그 기대되는 앞으로의 행보는 7월 4일과 5일에 개최될 컨텐츠 마케팅 서밋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