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메가 트렌드 2018: #6 “소프트웨어가 마케팅을 먹어 치우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메가 트렌드 2018: #6 “소프트웨어가 마케팅을 먹어 치우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메가 트렌드 2018: #6 “소프트웨어가 마케팅을 먹어 치우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트랜드 여섯 번째 스토리소프트웨어가 마케팅을 먹어치우고 있다를 조명해본다모자이크 웹 브라우저 개발자이자이후 수많은 벤처 기업 투자가로 성공했던 마크 앤더리슨은 7년 전인 2011년 매우 유명한 말을 회자시켰다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먹어 치우고 있다.”  
 
2000년 대는 월드와이드웹의 확대, 온라인 뱅킹 그리고 e-커머스의 부흥기의 시작이었다면, 2010년 대는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앱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30억이 넘는 지구인이 페이스북에 등록했고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바일 앱이 세상에 나왔다이 모든 디지털 인터페이스들은 사실 코딩으로 짜여진 소프트웨어다우버에어비앤비스냅챗, 넷플릭스까지마크 앤더리슨은 소프트웨어가 인류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즈니스 영역까지 장악한 것이라 본 것이다

 

마케팅은 더할 나위 없이 소프트웨어의 영향을 받았다. 마케팅은 그 영역이 매우 넓어서, 소프트웨어와는 한참 거리가 있어 보이는 브랜드 마케팅이나 PR 전문가 등이 볼 때 도저히 이해를 못 할수 도 있다. 하지만 많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일반 기업 마케팅 조직은 고객의 분석에서 실행 그리고 측정까지 거의 모든 단계에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고, 현대의 마케팅은 소프트웨어가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디지털 시대는 마케팅과 테크놀로지 두 산업의 융합과 교차의 시대에 있기 때문에, 수많은 테크놀러지가 진화하면서 마케팅 영역에 파고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마케팅 테크놀러지의 핵심은 바로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기술과 디지털 디바이스 및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방대한 데이터와 만나면서 르네상스를 맞게 되었다. 그 종류도 고객 정보 분석, 콘텐츠 마케팅, 이메일 마케팅 및 검색엔진 툴 등에서부터, 인공 지능 기반의 개인화 소프트웨어, 머신러닝 기반의 고객 성향분석까지 다양하다.

 

 

Markets &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7년 375억 달러 규모로 매년 14% 성장해서, 2022년에는 7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마케팅 전체 소프트웨어에서도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 시장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아래의 그림을 다시 보자. 필자가 초빙한 “디지털 마케팅 서밋 2017” 키노트 연사였던 스캇 브링크가 발표한 글로벌 마케팅 소프트웨어 시장이다. 이제는 로고가 보이지도 않을 만큼 많은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등장하여, 2017년 글로벌로 5,000개 이상의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다고 한다. 이 시장을 마테크라 칭하며, 스캇은 2013년쯤 부터 매년 이 지도를 그려왔다.

글로벌 마케팅 소프트웨어 현황 (2017) 

(출처: chiefmartech 2017)
 이 많은 소프트웨어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보스턴, 이스라엘, 핀란드, 인도 그리고 중국 등에서 우후죽순 늘고 있고, 소프트웨어들을 크게 나누어 보면, 온라인 광고, 컨텐츠& 고객 경험 관리, 소셜미디어 마케팅, 온라인 커머스, 데이터 마케팅, 그리고 마케팅 관리 등의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최근 2년간의 시장 흐름을 보면 각 카테고리에 머신러닝 중심의 AI가 적용되면서, 매우 지능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필자가 매년 참석한 미국 마케팅 테크놀러지 컨퍼런스를 보면, 2016년부터 마케팅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가 갑자기 늘어 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소프트웨어의 예를 들어보면 실리콘밸리의 AI 마케팅 솔루션인 컨버시카(Conversica)는 인간 대신, 고객데이터의 이메일을 보내고, 잠재 고객이 답을 하면, 이메일로 대화를 나누다가, 영업팀 (인간)에게 넘겨주는 솔루션이다. 또 어떤 앱은 오늘 영업 사원이 어떤 고객을 만나야 할지, 보여주기도 한다. 고객 데이터가 많고, 잠재 고객을 대규모로 발굴해야 하는 기업에서는 이런 소프트웨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잠도 자지 않고 24시간 돌아간다. 

이 포스팅의 첫 번째 사례 P&G 그리고 두 번째 포스팅의 시스코와 GE사도 많은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 (시스코 사례는 2017년 시스코의 마케팅 소프트웨어 사용현황 그림 참조). 현재 글로벌로 가장 많은 마케터들이 참석하는 컨퍼런스는 대형 솔루션사들이 주최하는 마케팅 행사이다. 마케팅 소프트웨어사들이 마케팅 트렌드를 이끌기도 한다. 인바운드 마케팅이 바로 그 사례다. 소프트웨어가 마케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마케팅은 소프트웨어를 매우 중요한 툴로써 쓰는 것이 경쟁력이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는 마케팅에 어떤 영향을 줄까? 소프트웨어는 코딩 덩어리들이다. 코딩은 다시 우리의 시야 간의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보이며, 결국 그 전체가 소프트웨어다. 이렇게 논리 언어로 짜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행위를 유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클릭하고 데이터를 넣고 따라가다 보면, 알게 모르게 우리는 소프트웨어의 논리적 플로에 따라서 일정한 패턴을 따라간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하는 일을 가급적 자동화해서 효율화하며, 이렇게 자동화될 수록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아진다. 그리고 B2B에서도 마케팅 그 자체로 세일즈로 일어나는 비율도 높아진다. 이것을 미국 알토스 벤쳐스 남태희 박사는 2017년 그의 블로그에서 Go To Market 4.0 시대라고 표현했다. 결국, 마케터들이 데이터를 만지며 일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분석도 자동화해준다. 마케팅 자동화 분야에서 많은 소프트웨어가 우후죽순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볼 때, 경영자나 마케팅 매니저들 고려해 볼 만한 것은 마케팅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점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자료를 공부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며, 자신이 속한 기업 혹은 업무에 소프트웨어가 도입 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분석해보는 것이다. 경쟁자의 마케팅 인프라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마치 공장에서 어떤 소프트웨어를 적용해서 생산성을 높이듯이, 마케팅도 그런 시대에 온 것이다.

 

과거에는 IT 부서에서 소프트웨어를 검토하고 적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마케팅은 마케팅이고, IT는 IT였다. 그러나 현대의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IT 전문가들이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마케팅 프로세스의 로직을 논리적으로는 이해하는 데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소프트웨어는 마케팅으로서 이해해야 하며, 마케팅을 해 본 마케터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사용하는 무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의 마케팅 툴들은 마케팅 전문가들이 설계한 것이 많다. SCM이나 ERP보다 마케팅 소프트웨어의 수가 이렇게 많고 다양해지는 이유는 정해진 프로세스가 없는, 끝없는 진화를 요구받는 그리고 상상력이 필요한 마케팅의 고유 특징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모든 트렌드를 요약하면 소프트웨어가 예전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결국, 이런 속도의 트렌드라면, 결국 마케터들의 더 많은 역할까지 소프트웨어가 차지할지 모르지만..(아마도 그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이 속도의 갭은 AI의 마케팅 영역의 융합 진화 속도에 달린 것 같다. 놀랍게도 실리콘 밸리에 이 분야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너무나 많다. 다음 편에는 AI와 마케팅 융합의 트렌드를 알아본다.

 

글쓴이 DMK 박세정 대표는 ‘데이터, 플랫폼, 테크놀러지, 마케팅 미래 지도를 바꾸다’의 저자이자, 디지털 마케팅 서밋 및 컨텐츠 마케팅 서밋 등의 지식 컨퍼런스 설립자로써, 국내 마케팅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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